이제 올해가 한달 밖에 남지 않은 요즘
앙상한 나무가지처럼 말라가는 손주들이 걱정스러운 할아버지는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해
이벤트를 열어
며느리의 지갑 마지막 한 장까지 뜯어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입구사진은 생략합니다
귀찮아서 안찍었습니다
메뉴사진도 생략합니다
찍는거 까먹었습니다
어쨌든
블랙라벨폴인치즈버거 세트와
달고나 비스켓을 시켰습니다
원래 세트에 있는 감자튀김을 달고나 비스켓으로 바꾸고
치킨 한조각을 시키니
할아버지의 은총으로 따블이 되었습니다
블랙라벨폴인치즈버거(이름더럽게기네)의 내부입니다
치즈소스가 두개인데
나초치즈소스 맛이 나는 소스는 적당히 매운맛도 나서 괜찮았는데
블루치즈 소슨가 하얀소스는 느끼하기만 해서
전반적인 밸런스가 확실히 미국물 먹은 할아버지의 손맛이라는 걸 강하게 느끼게 해줍니다
그래도 KFC에 건강한 맛 따위를 바라고 오는 사람은 없을테니
맛만 놓고 본다면 맛있습니다
느끼한 맛에 비해 양이 많지는 않아서
중간에 물리지도 않구요
할아버지가 잡은 씨암탉입니다
개인적으로
한조각만 놓고보면 치킨 원탑 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러 조각을 먹었을 땐 아무래도
할아버지가 소금양 조절을 실패하셨는지
상당히 짜기 때문에
이런 따블 이벤트 때 두조각 정도만 먹어도
치킨을 먹고 싶다는 감정은 충분히 해소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소보로빵 아니고 달고나 비스켓입니다
오징어게임의 뇌절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해지는데
제발 달고나 치킨이나 달고나 버거는 안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러면 저도 456억이고 나발이고 요단강을 건너는 엑스트라 1의 운명이 되는거죠
개인적으로 느낀 감상평은
이건 비스켓도 아니고 달고나도 아닌 맛입니다
겉의 크리스피한 부분도 달고나 맛보다는 향이 더 강하게 나고
내부는 그냥 비스켓 맛입니다
딸기잼을 안주니까 뻑뻑함에 물려서 남겼습니다
한 번 정도 저 크리스피한 부분만 놓고보면
사먹어볼 가치는 있는 맛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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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상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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