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
동네 맛집이나 카페를 하루에 한번 정도는 찾아보는 편인데
제가 방구석에서 홀로 썩어갈 때
바깥 세상에서는 많은 맛집과 카페가 생겨나고 있었답니다
시간이 좀 지나긴 했지만
우리동네의 새로운 명물로 건축된 요런 건물이 있답니다
월세가 55만원이라는데
손발이 발발 떨리는 그런 금액입니다
언제쯤 저런데 살 수 있을지 원.
쨌든 그 건물 1층에 이런 카페가 있습니다
괜찮다고 하는 글을 많이 봐서
가야지 가야지 마음만 먹다가
이번에 오게 되었습니다
전 당연히 여기가 입구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세상에
이게 입구라니
보통 이런 문은 인테리어 아닙니까?
요즘 인싸감성 카페는 문 여는거부터가 고난의 시작입니다
들어오자마자 보이는건
전우들을 모두 탄수화물의 좀비들에게 빼앗겨버린
패잔병들의 모습입니다
역시 이런 탄수화물 재난사태에서
상류층들만 바리케이드 뒤에 숨는건
빵 세계도 다르지 않습니다
저는 카페오면 무조건
그 카페에서밖에 못 먹는 그런 메뉴만 시킵니다
거 콩 달인 물 그런 어디서도 마실 수 있는거 시켜서 뭐합니까
그래서 이번엔 너트크림 라떼를 시켜보았습니다
그렇게 메뉴를 시키고 올라가려는 중
자신을 시키지 않은 것에 분노한 에스프레소 신의 포효에
카메라도 흔들거리는 모습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전 돈 주고 사약을 주문하지 않습니다
2층입니다
갠적으로 이렇게 큰 오디오가 있는 걸 좋아해서
마음에 듭니다
벽 인테리어랑 대조되는 의자들입니다
아기자기한게
반레온 성 안에 루디브리엄을 보는 거 같네요
역시 요즘 감성카페 특유의
다쓰러져가는 재개발 요망 천장을 어떻게 할 수 없는 거 같습니다
이런걸 누가 먼저 시도했는지 모르겠지만
건축비와 감성을 엿 바꿔먹는 이런 인테리어 트렌드가
하루 빨리 좀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뭔가 감성적이어서 찍어봤는데
화장실이었습니다
하마터면 변태로 몰릴 뻔했네요
드디어 커피 리뷰입니다
아래에 있는 우유와 섞기 전 상태를 마셔보면
커피가루와 콩가루를 섞은 맛이 강하게 납니다
약간 스틱커피에 있는 커피가루랑 콩가루를 한꺼번에 입에 그대로 털어넣는 맛이랄까요
그렇다고 쓰진 않습니다
살짝 텁텁한 맛이지만 커피와 콩가루 맛이 강렬하게 나서 좋아할 사람들은 좋아할 맛입니다
전 호입니다
그리고 밑의 우유와 섞어마시면 강렬한 맛이 누그러지고 부드러운 맛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이 카페가 계속 있어준다면
자주 시켜마실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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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상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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