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맛집] 순대의 넥스트 레블 #제일어버이순대

아버지와 딸이라는 서민적인 컨셉으로 나왔다가

지금은 가정불화의 산물이 되어버린 순대를 아십니까?

 

아빠 어디가

 

첫번째 아빠와의 추억을 뒤로 한채

훨씬 더 하이엔드한 두번째 재벌 아버지와의 추억을 만나러 출발했습니다 

 

 

당면순대가 아니라 막창순대입니다

 

점심때라 그런지 만석에 줄도 길게 서있었는데

혼자 와서 불쌍해보였는지 제일 먼저 입장시켜주셨습니다

착한식당이란 간판에 벌써 신뢰감이 쌓입니다 

 

 

우리 모두 역사와 전통을 지켜나가는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혼밥의 장점 : 미식가 컨셉 가능

 

 

 

단촐하지만 하나도 부족함이 없는 반찬들입니다

특히 나이키 고추가 참 마음에 듭니다

 

여기 카톡 알림음 : 깨뚝 깨뚝

 

착한 식당이라고 두번째 말하고 있습니다

근데 보통 본인이 착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착하지 않습니다

과연 이 가게는 착할까요?

 

 

순대정식 小 를 시켰습니다

머릿고기, 귀, 막창순대입니다

대충 첫째아빠순대보다 다섯배 정도 비싼 가격인데

역시 부자가 최고라는 건 어디서든 통하는 진리인 것 같습니다

순대지만 분식이라기보다 정말 "요리"를 먹는다는 느낌입니다

ㄹㅇ JMT

 

지옥의 히노끼탕

 

순대국입니다, 근데 순대가 안들어있는.

머리고기랑 곱창이 들어있는데

맛있습니다

다만 맛을 느끼기 전에 뜨거워서 문제지

역시 지옥의 히노끼탕이야

성능 확실하구만

 

천상의 쑥대머리

 

그리고 이 집의 하이라이트

국밥집의 김치, 고기집의 된장찌개처럼

주연 좌뺨우뺨 다 후리는 조연이 여기에도 있습니다

김치가 진짜 맛있습니다

이것도 두번 리필 받아 먹은거 마지막 사진입니다

 

 

그렇게 만족감을 느끼면서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뭔가 칭찬을 들으면 안되는 사람한테 칭찬을 들은듯한 마지막 착한식당인증표입니다

영돈좌,,그의 유산은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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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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